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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다이어트 도전기

[다섯 번째 이야기] 강아지 다리 뼈에 무리 가지 않으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활동은?

by 꿈꾸개(犬), 크개(開) 2024. 7. 27.

안녕하세요, 종 잡을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쿠니와 함께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휴가 때 여행을 가게되면 항상 저처럼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반려동물 동반 가능 호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식당' 등으로 검색하실텐데요, 저도 그렇게 검색하여 이번에 가평에 있는 '하이몽'이라는 펜션에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하이몽' 펜션에는 실내 수영장이 포함된 2층 독채 옵션도 있어서 2년 전 겨울에 가서 온수 수영장에서도 놀다 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인기가 많은 애견동반 펜션이다 보니 역시 독채는 이미 예약이 꽉 차 있더라고요. 어차피 이번 여행은 쿠니가 수영도 하고 강아지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면서 다이어트에 도움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어줄 겸 애견동반 가능한 옵션의 '달래'라는 방에서 머물다 왔습니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한산해서 좋았어요 ^^ 

 


 

가는 길에 두물머리에 들러서 잠깐 구경하고 연핫도그를 먹었는데 너~~~무 덥고 습했어요. 땀으로 범벅이 돼서 건진 쿠니 사진 한 장.. (미안해 쿠니야)

 

도착하자마자 바로 옷갈아입고 공용 강아지 놀이터에 가서 수영할 준비를 했습니다. 굉장히 크고 넓었어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햇빛도 강하지 않았고, 다른 멍뭉이도 한 마리밖에 없었어요. 뛰어놀기 아주 딱 좋았습니다. ^^ 

 

입수전쿠니
입수 전 놀이터 탐색하는 쿠니
입수전쿠니2
아직도 탐색 중인 쿠니

 

야무지게 놀이터 탐색을 마친 쿠니는 이번에 '몰리스펫샵'에서 새로 구매한 사과조끼를 입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살던 앙골라 집앞에 수영장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쿠니 애기 때 가끔 수영을 가르쳐줬어요. 처음에는 무서워했는데, 제가 안고 들어가서 물에 적응을 시켜주면서 천천히 발장구를 치게 해 주니까 곧잘 하더라고요. 정작 주인은 수영을 못하는데 ^^;; 쿠니는 본능적으로 잘하더라고요. 하지만 한국에 와서는 2년 전 온수 풀에서 한 번 해보고 그 뒤로는 이번이 처음이니까 다시 물을 무서워하더라고요. 

 

강아지구명조끼

 

 

수영장에 있던 친구 강아지는 조끼 없이 공도 물어오고 아주 가볍게 잘 하던데.. 쿠니가 진짜 몸이 많이 무거워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왕복으로 왔다 갔다 열심히 물장구는 치는데 호흡을 너무 가쁘게 쉬어서 중간중간 여러 번 안아주고 다시 물에 놔주고를 반복했어요. 다행히도 물에 적응해서 혼자서도 수영 잘하더라고요. 이후 처음 수영하는 강아지들도 같이 수영장에서 놀았는데, 그 견주님들도 처음이신가 봐요. 저의 경험에 기반하여 도와드리고 싶었으나, 오지랖일 것 같아서 그만 도와주지는 못했어요.. ^^;; 

해달쿠니1
초긴장한 쿠니
해달쿠니2
해달 닮은 쿠니
혼자서도 수영 잘 하는 쿠니

 

저의 경험 상, 처음 물에 들어가는 강아지이라면 물의 온도, 소리, 수압으로 인해 몸에 느껴지는 감각에 익숙해질 때까지 견주님들이 초반에는 수영장 안에서 조금 안아주셔야 해요. 그리고 발바닥부터 물에 닿게해서 배, 허벅지까지 조금씩 깊게 물에 들어갔다 나갔다 반복해 주시면 긴장도가 점차 낮아질 거예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부분인데, 그렇게 안아주신 상태에서 강아지 몸이 완전히 물에 들어가게 됐을 때 물 안에서 발장구를 치게 해줘야해요. 그렇게 자기 발바닥으로 물살을 밀어내는 느낌에 익숙해져야 되는 것 같아요. 강아지 얼굴이 물에 가라앉을까봐 걱정해서 구명조끼를 위로 당기시는데, 그렇게 되면 강아지 다리가 수면 위에서 첨벙거리면서 오히려 코에 물이 다 들어가서 심하게는 역재채기를 할 수도 있어요.

 

강아지들은 원래 물에 잘 뜨기 때문에 특별히 신체에 이상이 없다면, 물 안쪽에서 발차기하는 느낌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해요. 그래도 걱정되신다면, 쿠니처럼 사과조끼 앞부분에 얼굴 부분 받쳐주는 조끼를 활용해 봐도 좋으실 것 같아요 ^^ 저의 경험담이니 꼭 이 방법이 정답은 아니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 

 

홀딱 젖은 쿠니

 

모쪼록 한 시간 정도 수영을 즐겼던 쿠니는 허리가 살짝 잘록해진 것 같은데.. (방심할 수 없죠. 믿을 수 없어.)  스트레스 받을까봐 몸무게는 재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쿠니는 샤워하고 밥먹고..

 

 

완전히 잠에 곯아떨어졌습니다. 피곤한 강아지가 행복한 강아지라던데, 오늘처럼 매일 행복하게 해 주면 좋겠네요. ^^

쿠니가 잠든 사이.

 

마지막으로 쿠니가 잠든 사이 '나쵸뚜껑쿠니 컷'을 잠시 찍어보았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수영할 때 다리 근육을 많이 쓴 것 같아서 다음 날 다리 근육에 경련이 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아주 멀쩡하더라고요. ^^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도 마찬가지로 쿠니의 활동하는 내용을 위주로 써봤는데, 혹시라도 '하이몽 펜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여러분들도 사랑하는 반려동물들과 여름휴가 시원하게! 활기차게! 건강하게! 조심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https://himongpoolvilla.kr/

 

가평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 펜션

반려견&아이들과 함께하는 가평애견키즈풀빌라 하이몽입니다. 개별바베큐,애견운동장,애견샤워실,실내외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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