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낮 산택은 꿈에도 못 꾸는 요즘입니다.
사실 저녁에도 한낮에 달궈진 땅 온도가 높아서 일까요 밤 산택을 할 때도 쿠니가 빨리 지치네요.
그래서 항상 물을 들고 나가서 틈틈이 물도 먹여주지만, 한 20분 정도 걷다 보면 집으로 들어가재요.
집에 와서는 아주 귀신 같이 선풍기 앞에 앉아있어요. 나중에 영상으로 한 번 올려볼게요 :)
어느덧 쿠니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이나 됐습니다. 큰 변화는 없었지만, 닭가슴살을 같이 급여해 줘서 그런지 근육량이 늘었는지(이렇게 믿고 싶어요.) 몸도 가벼워진 거 같고, 육안으로 봤을 때 몸 선(?)이 확 살아난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 혹시?!!!!! 설마?!!!!! 하고 재봤더니!!!
가방 무게가 1.66kg이니까 계산해보니 8.5kg으로 0.2kg이나 빠졌습니다!!!! 사실 8.6kg~8.7kg 사이였거든요. 그러나 아주 최근에 재봤을 때 8.7kg이나 나가던 녀석이, 8.5kg이라니...!! (감격) 그래서 한동안 살이 빠지지 않았던 쿠니를 항상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가능성을 보여줘서 고마워 쿠니야. ㅠㅠ
그래서 본격적으로 몸무게를 잘 체크해주기 위해 CAS 가정용 유아 체중계를 구매했습니다. 무게도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아주 얇게 잘 나온 제품이에요. 유아용 체중계이기도 하지만 가정에서 중소형견 반려견 체중을 잴때도 많이들 사용하더라고요. 쿠니가 무서워서 안 올라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혼자 잘 올라가더라고요. 처음에 개봉하자마다 쿠니한테 올라가 보라고 시키고 진짜 기겁을 했답니다!!!!!!
CAS 체중계로 재보니까 쿠니 몸무게가 6.9kg...?.... 진짜 '제가 그동안 공항에서 쓰던 그 체중계가 고장 났었는데, 주인은 그것도 모르고 쿠니한테 혹사스러운 다이어트를 감행해 온 것은 아니었나.... 급히 다이어트를 중단해야 하는 것인가...' 하며 미안함과 당황도 잠시..
거실에 깔아 둔 미끄럼방지 매트가 그렇게 푹신한 매트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CAS 강아지 체중계를 평평한 바닥에 두고 재야 했었나 봐요..^^;;.. 역시, 밥을 한 껏 먹고 배변활동도 산책도 하지 않은 쿠니는 8.6kg이 나왔어요. 아. 주. 정. 확. 하. 게. ^^
한여름 밤의 주인의 꿈이었습니다. 해가 지면 또 운동을 하러 나가야겠습니다.
무더위도 잘 이겨내시고, 우리 댕댕이들이 건강하게 산책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견주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